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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와이를 방문하기 전, 어떤 여행을 떠올리시나요?
저는 렌터카를 빌려 타고 아름다운 하와이의 해변 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하와이 여행을 총 3번 했는데, 렌터카는 항상 전 일정으로 타고 다닐만큼 좋았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와이는 정말 렌터카가 필수적인만큼 사전에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도 준비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하와이의 가장 아름다운 섬, 마우이의 드라이브 코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 하이웨이(Road to Hana): 열대우림의 천국
하나 하이웨이(Hana Highway)는 마우이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마법 같은 길입니다. 52마일(약 84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코스는 약 600개의 커브와 59개의 다리를 지나며, 운전 내내 울창한 열대우림과 눈부신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 하이웨이 여행은 대부분 파이아(Paia) 타운에서 시작됩니다. 이 작은 마을은 서핑 문화가 녹아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드라이브 전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기거나, 스낵과 물을 챙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파이아의 "파이아 베이 커피(Paia Bay Coffee)"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로, 신선한 커피와 홈메이드 베이글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나 하이웨이에서 첫 번째로 만날 수 있는 명소는 바로 트윈 폴스(Twin Falls)입니다. 파이아에서 약 2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으며, 입구 근처에는 신선한 과일과 코코넛 주스를 파는 노점도 있어 들러볼 만합니다. 트윈 폴스는 짧은 하이킹 끝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쌍둥이 폭포로, 맑은 폭포수 아래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자연 풀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면 한적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고, 더운 날에는 몸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길고도 아름다운 여정 끝에는 하나(Hana) 마을이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하나는 마우이의 북적이는 관광지와는 달리, 한적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하나 마을에 도착하면, 꼭 "하나 팜 스탠드(Hāna Farms Stand)"에 들러보세요. 이곳에서는 갓 구운 바나나 빵과 신선한 열대 과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 마을의 조용한 해변에서 바람에 실려 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한숨 돌리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하나 하이웨이는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행 그 자체입니다. 열대우림을 지나 검은 모래 해변에 닿고, 신비로운 폭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마우이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2. 할레아칼라 정상으로 가는 길: 구름 위의 여행
할레아칼라(Haleakala) 정상으로 향하는 드라이브는 해발 10,023피트까지 올라가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마우이 섬 중앙에 위치한 이 거대한 휴화산 정상에서는 섬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구름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수면에서 정상까지 약 38마일의 여정은 기후대를 가로지르는 여행과도 같습니다.
쿨라(Kula) 지역의 열대 식생부터 시작해 점차 고산 사막 풍경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경이롭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내에는 여러 전망대가 있어 분화구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니 미리 계획하세요.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마카와오(Makawao)나 쿨라(Kula) 같은 업컨트리 마우이 타운을 방문하여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구경하거나 라벤더 농장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할레아칼라 드라이브는 마우이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될 코스로, 하와이의 자연이 얼마나 다양하고 웅장한지를 보여줍니다.
3. 노스웨스트 해안 드라이브: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카팔루아(Kapalua)에서 시작하여 카하나팔리(Kahanapali)로 이어지는 노스웨스트 해안 드라이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마우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이 드라이브는 하와이 주도 30번(Highway 30)을 따라 진행되다가 카힐리 하이웨이(Kahekili Highway)로 이어집니다. 라하이나(Lahaina) 너머로는 도로가 좁아지고 굽이치기 시작하니 조심스러운 운전이 필요합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나칼렐레 절벽(Nakalele Blowhole)과 올로왈루 포인트(Olowalue Point)입니다. 나칼렐레 절벽에서는 파도가 암석 아래 통로를 통해 흐르면서 물기둥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관람하세요. 올로왈루 포인트는 역사적인 장소로, 마우이 왕이 다른 섬을 정복하기 위해 출발한 곳이기도 합니다.
카하쿨로아 비치(Kahakuloa Beach)와 같은 작고 한적한 해변들도 이 드라이브 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코코넛 캔디나 파인애플 등 신선한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세요. 이 해안 드라이브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하고, 렌터카는 SUV나 지프와 같은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